<평택>진위천 샤워장. 싸게 이용하면 청소라도 해야 정상 아닌가? 서클타프 활 쏠 때 완전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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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게 이용하면 청소라도 해야 정상 아닌가? 서클타프 활 쏠 때 완전 좋네 |
오랜만에 2박3일 캠핑
뭐 캠핑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그냥 집에서 집중력이 떨어졌기에 밖에서 텐트치고 글 쓰고 활도 쏘기 위한 목적? 또 인터넷이 안 되는 곳을 가야 계속 책을 쓴다. 주변에 유혹할 다른 물건도 없고… 책 쓰는 건 진짜 공부랑 똑같다.
차에 단 12ah베터리로 얼마나 쓸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일단 장착된 컨버터가 800w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온풍기는 쌩쌩 안 돌아간다.
700w 1단으로 틀면 돌았다. 안 돌았다를 반복한다.
이런 소형 온풍기는 캠핑장에 사람 많을 때 쓰면 바로 차단기 떨어진다.
1단으로 틀거나…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집텐트는 절대 이런 소형 온풍기로 내부를 따뜻하게 할 수 없다. 낚시용 텐트 작은 원터치텐트에 틀면 한 겨울이라도 무지하게 따뜻하다. 집보다 더 따뜻하다. 아마 더워서 문 열 것이다. 그래서 작은 텐트가 필요하다. 그리고 큰 텐트 이제 치기도 귀찮다.
새로 산 줄도 몰랐다. 서클 타프. 트렁크 열어보니 있네.
새로 샀으니 쳐봐야지.
타프 3개
텐트 4개
자질구레 한 것을 너무 많이 사는 듯…
근데 이 서클 타프는 아주 잘 샀다.
서클타프 아래에서 의자 2개 펴고 앉으니 진짜 국궁장 기분 난다.
그늘막 치고 안에서 활 쏘기 딱이네. 의자 2개 놓고 말이다.
끈도 4개만 박으면 단단하게 고정 되고, 타프 치기도 쉽고 완전 좋다. 가격도 싸고…
단, 원터치텐트 용이라는 것. 길이가 짧아서…
이 컨버터는 다시 사야겠다. 1500w 짜리로 사서 온풍기 팍팍 돌릴 수 있게 말이다.
헌데 전기장판 켜고 6시간 뒤~~보조베터리 방전.
아니 온풍기도 거의 안 틀었는데 6시간만에 방전?
헌데 시간이 새벽1시.
생각해보니 베터리 충전선을 차량 베터리와 다시 이어 놨었는지 아닌지 기억이 가물가물…
일어나서 점검하기 귀찮다. 또 활 쏘기 위해서 텐트를 가장 안쪽 구석진 자리에 설치했기에 배전반에 전기 연결 할 수도 없다. 차에 보조베터리 설치한 후로 리드선 길이를 20m로 줄여서…
근데 이불 폭 덮으니 그렇게 춥지도 않았다. 그렇게 잠들었는데, 진짜 움직이지도 않고 잤다. 너무 추워서…혹한기.. 아침에 일어나 자동차 베터리를 확인해보니
아………
저번에 트렁크 작업을 하다가 베터리위치를 바꾸면서 차량 베터리와의 연결을 빼 놨었다.
어제 만땅 충전이 되지 않는 상태였던 것.
여튼 일어났으니 운동을 해야지.
과녁까지의 거리 25m. 이 정도 거리에서 오랜만에 쏴본다.
맨날 더 가까운 곳에서 거의 영점 사격만 했지….
뭐 컴파운드 보우는 100% 다 들어가고.
문제는 국궁.
이 정도면 뭐 양호하네.
어제 냉방에서 고생하더니 지금 맛감.
하루 더 있기로 하고 연박을 했는데 추가요금 만원 밖에 안 한다.
그렇다. 연박을 하면 진위천 입장료와 쓰레기봉투값을 다시 안 받는다.
난 전기를 안 쓰니 전기사용료 빼고 만원.
대전시 엑스포 캠핑장 좀 보고 배워라. 아니 무슨 시에서 운영하는 것이 3만원을 받나? 4대강 캠핑장도 만원 밖에 안 받는데 저번에도 그랬지만 진위천 캠핑장 샤워장 청소는 나만 하는 듯 하다. 두 달 전 와서 청소했는데 내가 그 때 청소한 뒤로 전혀 청소하지 않은 듯 하다. 매표소 여직원에게 물어봤더니 여름에는 사람들이 많이 와서 따로 청소하는 아줌마를 두지만 겨울에는 두기 어렵다고 한다.
그렇다. 싸게 받으니 운영자금 아껴야 한다. 그렇다면, 싸게 이용하는 사람이 깨끗하게 사용해야 하는 것이 정상인데. 시민의식 바닥인 한국인이 그럴리가 있나. 한국인은 지꺼 아니면 그냥 개판으로 해두고 지꺼면 무지하게 아낀다.
저번에 왔을 때는 탈의실 바닥을 청소했다.
딱 보면 모르나 신발 벗고 들어가서 옷 갈아 입으면 다 깨끗하게 사용 하잖아?
꼭 양아치 쓰레기 놈들. 깨끗한데 신발 신고 올라가서 옷 갈아입고 지랄을 해요..
다 잡아다가 삼청교육대로 보내던지, 유격훈련 2주 코스 받아서 정신 교육 받아야 하는 놈들
한국인은 때려야 강압적으로 해야 말을 듣는다. 냅두면 지그들끼리 말 많고 별 생쇼를 다 한다.
야구팀을 봐도 그렇지 않은가?
롯데와 s k .
샤워장 내부가 물 때가 장난 아니다.
말 그대로 순전 물 때.
발로 쓱 한 번 비볐더니 이렇게 쉽게 지워진다.
구석에 죄다 물 때..
아니 샤워 하면서 그냥 살짝만 걸레? 아니면 발로 문지르면 될텐데 지난 2달 동안 아무도 청소할 생각을 안 한 것. 관리사무소 직원. 뭐하나 모르겠다.
아….
난 이런 꼴을 못 본다.
자신이 어떤 부분에 있을 때, 해야 할 최소한의 일도 하지 않는 농땡이족
그냥 대충 눈 가림식으로 일하는 스타일….
지꺼 아니라고 그냥 개판으로 쓰는 쓰레기들….
지금 편의점에서도 버스에서 내리면서 피자랑 치킨 쳐 먹다가 만 거 박스 그대로 쓰레기통 위에 던져두고…. 집 쓰레기를 편의점 쓰레기통에 버리고 튀는 씨방새들 때문에 독설 팍팍 적었는데 나중에 캠핑장하면 참다 참다 샤워실에 독설 적을 듯하다. 아니 입구에서부터
“쓰레기 양아치들 출입금지”
이렇게 적을지도 모르겠다. 싸게 이용하면, 사용자가 메너를 지켜야 한다. 진위천 1만원 밖에 안 하는데, 관리자가 어리버리해서 신경쓰지 못하고 인력을 두지 못한다면, 기본적으로 해줄 것은 이용자들이 해줘야 한다.
구석에 보니 누가 버리고 간 샤워타올이 있다.
바닥과 벽의 물 떼 지우니 아주 잘 지워진다.
선반도 대략적으로 청소.
바닥과 모서리 벽까지 깨끗하게 청소했다.
그래 하는 김에 다 하자.
배구수 열어보니…헐..
지금까지 이거 열어서는 한 번도 청소 안 한 듯 싶다.
손으로만 문질러도 깨끗해지네.
샤워타올로 청소 완료. 왕깨끗.
캠핑가면 늘 먹는 것은 나가서 사 먹는다. 그 동네 식당도 도와줄 겸..
그리고 난 먹자캠핑족이 아니기에….오늘도 보니 가스통까지 들고 와서 완전 먹자 캠핑하는 사람 많은데 난 이해가 안 된다. 먹자 캠핑이….캠핑와서 하는 게 먹는 것 밖에 없어요…오늘은 부대찌개집 방문
오산/송탄 부대찌개집의 특징은….
런천민트 대신 저 맛 없는 김밥용햄을 잘라서 넣는다는 것. 오산의 유명한 부대찌개집. 장사 완전 잘 되는 곳. 거기도 그렇다. 김밥용햄을 마치 런천민트처럼 잘라서 넣어놨다. 스팸은 당연히 꿈도 안 꾼다.
오산 사람들 입이 싼 지.. 아니면 죄다 노동맨들인지.. 양은 많으니 사람 무지하게 많다. 중요한 건 양이 많은 것도 아니다. 7000원 받을 것을 9000원 받아서 2000원치 원재료 더 넣은 마케팅이다.
사람들은 이렇게 그냥 보이는 것만 안다. 옥션 컴퓨터 파는 간괴 판매자들도 그렇다.
“인텔 정품 쿨러 무상장착~서비스”
“삼성램 10600에서 12800으로 무상 업그레이드~!”
이런 미친 개소리가 마치 진짜 무상 업글인 줄 알고 산다.
저런 간괴 홍보문구로 컴 파는 업체가 지금 옥션 컴퓨터 판매 1위이다.
얼마나 괜찮은 부품을 정확한 가격에 판매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얼마나 간괴를 부려서 잘 포장하여 과대 광고를 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
갈수록 그것을 느끼고 있다.
과녁과의 거리를 늘렸다.
35m
5m 늘어 났는데 확실히 멀게 느껴진다.
역시 강력한 파워의 컴파운드보우는 이정도 거리에서도 쉽게 적중한다.
화살 날라가는 슈~~웅 하는 소리가 제대로임..
역시 문제는 국궁.
평택궁은 가벼워서 이렇게 화살통에 꼽아 놔도 된다.
현재 화살 총 30개.
화살 많이 날렸지..
35m에서 쏘니 과녁에 10발 중 5발만 들어간다.
그리고 이런 불상사도 생김.
젠장.
국궁은 쏜 후 보면 날라가는 게 보인다. 컴파운드 보우에 비하면 정말 힘 없이 날라간다.
근데 저렇게 원통의 얇은 화살대를 맞으면 빗겨가지 않고 그것을 반으로 가르는 것을 보면 보기엔 느리게 날라가도 스피드와 파워가 꽤 되는 듯 하다. 더구나 저 화살은 일반 컴파운드 화살 두께 반 밖에 안 되는 아주 얇은 화살인데……
그리고 오후 4시쯤 돌아보니 진위천에는 아무도 없다. 우리 옆 텐트만 있을 뿐, 사람들 다 철수.
활을 더 멀리서 쏘기 위해서 자리를 옆으로 옮겼다. 기존 자리는 뒤쪽이 갈대숲이라 더 멀리서 쏘기 어렵다. 이 넓은 캠핑장에 딱 2동의 텐트만 있기에 판단 한 것.
근데 옆 텐트 여자가 오더니
“활 이쪽에서 쏘시려는 거에요?”
“네”
“애가 자전거 타고 돌아 다니고 그래서.. .혹시나 싶어서”
“가까이서 쏴요. ㅋㅋ 걱정 안 하셔도 되요. 차도 사람이 운전하고 활도 사람이 쏘는 건데 애가 동선상에 있는데 쏘겠어요? ㅎㅎ”
화살이 날라가는 방향과 옆 텐트는 서로 30m 떨어진 평행선에 있다.
근데 다른 곳으로 쏘라고 한다. 아니 지그들 텐트 쪽으로 내가 겨냥하나? 간격이 30m는 되는구만…
하지만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애가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기에 수긍했다.
오늘은 활 쏘는 것 중단.
내일 이 사람들 철수하고 나면 50m에서 쏴봐야겠다. 헌데 포포가 열 받았다. 물어보니
“아까 내가 과녁 들러 갔는데 저 아저씨가 나한테 막 머라했어. 아니 화장실이 저쪽인데(상대방 텐트와 화장실 가는 동선상에 과녁이 있음) 여기서 쏘려고 하냐고 하면서….오빠한테 말한 아줌마처럼 저렇게 말 안했어.. 아 진짜 활로 쏴 버리고 싶다”
이 착한 포포가 이 정도로 짜증낼 정도면 진짜 기분 더럽게 나쁘게 말했나 보다. 영화 보면서도 저 쪽 텐트 사람들이 장작을 피우니
“오빠. 불화살로 쏴 버리고 싶어. 아 진짜 열 받아. 그냥 다른 쪽으로 쏘라고 하면 되지….
ㅎㅎ
그래도 애 가진 저 사람들의 입장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리고 삽질 베드민턴 한 판치고 나니 밤이다.
다시 책 쓰기에 열중.
헌데 지금 밖에 큰 유기견 두 마리가 딸랑 딸랑 소리내며 킁킁 계속 텐트 주변에 어슬렁 거린다.
뭔 상황이여..이건 또.
자는 데 갑자기 비가 막 쏟아지면서 초강풍.
원터치 텐트 마구 흔들린다. 타프 날라가기 일보직전.
추가 핀 4개로 타프 단단하게 고정.
다행이 원터치 텐트도 위쪽에 끈 매달아서 고정 할 수 있는 제품이라 끈 4개로 고정.
낮에 타프 안 걷기 다행이다. 원터치 텐트 저가형제품이라 방수 제대로 안 된다.
비 다 맞아서 생쥐.
그래도 캠핑은 이렇게 돌발상황 생겨야 맛이지..
월요일 아침.
여친 수원 데려다 주고 다시 돌아오면서 매표소 아줌마에게 빵 하나 줬다.
아침 안 먹엇는지 완전 좋아함. 역시 여자는 나이 불문하고 먹는 것 주는 게 효과 제일 좋다.
식탐이 워낙 강해서 어제 지랄한 텐트도 오전 10시에 철수하려고 짐 꾸역 꾸역 싸고 있네
자.
캠핑장에 있는 사람은 나 밖에 없다.
월요일날 출근 안 해도 되는 사람은 나 밖에 없는 것 ㅋㅋ
60m 사격 가동